주식 창 켜기 전에 딱 3분만! 왕초보자 필수 주식 용어 사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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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TF라는 ‘종합 선물 세트’를 사기 전에, 그 안에 담긴 과자들이 무엇이고 마트(주식 시장)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본적인 룰을 알아야겠죠?
주식 창을 처음 켰을 때 마주치는 수많은 숫자와 낯선 단어들 때문에 기죽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. ETF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딱 이 정도만 알면 주식 고수들과 대화가 통하는 필수 주식 용어들을 가장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.
1. 거래할 때 매일 보는 기본 용어 (매매 편)
주식을 사고팔 때 주문 창에서 무조건 보게 되는 단어들입니다.
매수 / 매도: 주식 시장에서는 '사다', '팔다'라는 말 대신 이 한자를 씁니다.
매수: 주식을 사는 것
매도: 주식을 파는 것
호가 (呼價): "내가 이 가격 부를 테니까 살 사람?" 하고 시장에 부르는 가격입니다. 주식 앱을 켜면 현재 가격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숫자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표가 보이죠? 그걸 '호가창'이라고 부릅니다.
체결: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. 내가 사고 싶은 가격(매수가)과 누군가 팔고 싶은 가격(매도가)이 딱 맞아떨어져서 "거래 완료!"가 된 상태입니다.
예수금: 주식을 사기 위해 내 주식 계좌에 넣어둔 ‘순수한 현금’입니다. 이 돈 범위 내에서 주식이나 ETF를 살 수 있습니다.
미수금 (초보 금지!): 내 돈이 부족한데 증권사에서 돈을 외상으로 빌려서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. 며칠 뒤에 반드시 갚아야 하며, 못 갚으면 증권사가 내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립니다(반대매매). 초보는 절대 손대면 안 됩니다.
2. 내 돈의 상태를 보여주는 용어 (계좌 편)
내가 투자를 시작하면 매일 아침, 저녁으로 내 자산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수익률 (%): 내가 투자한 돈 대비 얼마나 벌었는지(또는 잃었는지)를 퍼센트로 보여주는 성적표입니다. 플러스(+)면 이득, 마이너스(-)면 손실입니다.
평가손익 (물린 돈 vs 번 돈): 지금 당장 주식을 팔지 않았지만, '현재 시세'로 계산했을 때 내가 얻은 이익이나 손해를 뜻합니다. 아직 팔아서 내 통장에 꽂힌 돈이 아니기 때문에 흔히 인터넷에서 "사이버 머니"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
실현손익 (진짜 내 돈): 주식을 실제로 매도(판매)해서 내 손에 쥐어진 진짜 이익이나 손실입니다. 평가손실이 -50%여도 팔지 않았다면 아직 '평가손실'이지만, 버튼을 누르는 순간 '실현손실'로 확정됩니다.
평단가 (평균 단가): 내가 그 주식을 평균적으로 얼마에 샀는지 보여주는 가격입니다. 예를 들어 1만 원에 1주를 사고, 나중에 2만 원에 1주를 샀다면 내 평단가는 1만 5천 원이 됩니다. 흔히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주가가 떨어졌을 때 추가로 더 사는 행위를 '물타기'라고 합니다.
3. 기업의 크기와 가치를 나타내는 용어 (기업 분석 편)
ETF는 수많은 기업을 한데 모아놓은 것입니다. 그 기업들이 좋은 회사인지 평가하는 기준입니다.
시가총액 (시총): "이 회사를 통째로 사려면 얼마가 들까?"를 나타내는 회사의 총 가격(몸값)입니다.
현재 주가 × 발행된 총 주식 수로 계산합니다. 대한민국에서 시가총액 1위는 '삼성전자'이고, 전 세계 1위는 미국의 '애플'이나 '엔비디아' 등이 엎치락뒤치락합니다. 시가총액이 클수록 덩치가 크고 안전한 대기업입니다.배당금: 기업이 장사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벌었을 때,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"믿고 투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" 하고 현금 보너스를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. (앞서 배운 ETF에서는 이 배당금들을 모아서 투자자에게 '분배금'이라는 이름으로 줍니다.)
거래량: 오늘 하루 동안 이 주식이 얼마나 많이 사고팔렸는지를 나타내는 개수입니다. 거래량이 너무 적은 주식이나 ETF는 내가 원할 때 제때 팔고 나오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, 늘 거래량이 활발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.
4. 주식 시장의 날씨를 알려주는 용어 (시장 편)
뉴스에서 "오늘 증시가 어떻다"라고 할 때 나오는 단어들입니다.
종목: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 이름이나 ETF의 상품 이름을 뜻합니다. (예: 삼성전자라는 종목, KODEX 미국S&P500이라는 종목)
증시 (주식시장): 주식이 거래되는 가상의 마트 전체를 뜻하는 말입니다.
우상향: 그래프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 위를 향해 올라간다는 뜻입니다. 즉,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말합니다. 우리가 ETF에 장기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.
박스권 (횡보): 주가가 위로 가지도 못하고, 아래로 크게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일정 범위(박스) 안에서만 가두리 양식처럼 왔다 갔다 하는 지루한 상태를 말합니다.
폭락장 / 폭등장: 주가가 귀신이 곡할 정도로 무섭게 떨어지거나, 축제 분위기로 엄청나게 치솟는 시장을 뜻합니다.
5. 주식 초보가 은어로 자주 쓰는 필수 신조어
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 댓글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유행어입니다.
개미: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을 귀엽게(혹은 짠하게) 부르는 말입니다. 거대한 자금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힘이 약해 개미라고 부릅니다.
줍줍: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, "와, 대기업 주식을 세일 가격에 파네?" 하면서 이삭줍기하듯 주식을 조금씩 사서 모으는 행위를 말합니다.
익절 / 손절: * 익절: 이익을 보고 기분 좋게 파는 것.
손절: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손해를 보면서 파는 것.
존버: "존중하며 버티기" (또는 비속어를 섞어 엄청나게 버티기)의 약자입니다. 주가가 떨어져서 마이너스가 났을 때, 언젠가 다시 오를 날을 기대하며 팔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정신을 말합니다. (우량한 ETF 투자의 핵심 덕목이기도 합니다.)
🎬 결론: 딱 이만큼만 장착하고 시작하세요!
이제 여러분은 ETF 이름 읽는 법(이전 단계)과 주식 주문 창에 나오는 기본 단어들을 모두 마스터했습니다.
처음부터 모든 용어를 달달 외우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. 마트에서 물건 살 때 영수증을 자꾸 보다 보면 저절로 단어들이 익숙해지듯이,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마음에 드는 ETF를 딱 1주만 사서 내 계좌 화면을 관찰해 보세요. 그러면 이 용어들이 훨씬 더 빠르게 온전히 내 지식이 될 것입니다. 응원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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